드뎌 기다리던 여름 휴가다.
두 아들넘들을 위해서는 계곡과 해먹을 걸수있는 나무는 기본으로 있어야하고
마님을 위해서는 풍덩식이 아닌 수세식의 화장실이 있어야만 한다.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는 캠핑장은 여름 성수기로 인하여 모든 예약이 완료 상태.
예약이 되었다 할지라도 울 텐트 웨마 2룸과 타프 조합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기에는 .... ...ㅋㅋ
텐트를 캐빈으로 가지고 가고 싶지만 웨마2룸에 맞추어 제작한 방수포
빨리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내 머릿속에는 웨마 2룸을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은지 이미 오래다.
암튼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국 삼척 재동 유원지로 결정했다.
싸우라비님께서 덕동골에 갔을때 나에게 한번 가보라고 추천한 곳이다.
(결국 재동유원지에서 싸우라비님을 만나게 되었지만....)
동굴과 주변 볼거리가 많고 해수욕장도 차량으로 5분도 안 걸리고 계곡과 울창한 소나무와 많은 곳이다.
여름 휴가 기간 : 8월 3일~8일
목 적 지 : 삼척 재동 유원지
주 소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교가2리
요 금 : 성수기 텐트만 설치시 20.000 타프 설치시 5.000원 추가
전 기 :공식적으로는 사용 불가 (소장님께 이야기후 추가금으로 방갈로에서 사용 가능함)
샤 워 장 : 대인 2.000원 소인 1.000 (온수는 안됨)
주 차 : 차량은 주차장에 주차후에 리어커로 짐을 옮겨야 함.
올림픽대로를 이용할까 망설이다가 그냥 서서울 톨게이트를 이용 영동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하고 출발...
서부 간선도로에서 잠시 지체후 생쌩 달린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라며 좋아라 하면서 달리지만
영동 고속도로 용인못가서 부터 약15km정도 지체를 하였다.
여주 휴개소에 들려 잠시 굶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하여 3시 조금 지나서 재동 유원지 도착하였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이 없이 길을 찾아 갈려고 했다면 한참을 헤매이지 않았을까 한다.
이유는 재동 유원지란 이정표가 없다.
재동 유원지 문앞에가서야 첫 문패를 발견하였다.
주차장은 진짜로 넓고 좋다.
족구장에 농구대에 .... .... 암튼 왠만한 체육 시설은 다 갖추어져 있다.
매표소
매점
샤워장 (온수사용 불가)1회 사용시 1.000원
화장실
잠만 잘수 있는 방갈로
유원지 앞 계곡(1급수라고 하였는데 이끼로 인하여 지저분해 보임)
골프 연습
계수대와 주차장
유원지 전경
예약도 없이 간 재동 유원지(방갈로를 제외하고는 예약을 받지 않는듯 했다)
우리가 갔을때는 3~4팀 정도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타프가격을 추가로 지급하여서 크다면 조금 큰 웨마2룸에 타프까지 눈치를 안보고 설치를 할수가 있어 맘이 편했다.
첫째날은 4시정도에 도착해서 사이트 구축하고 대충 정리하니 6시가 다 되어가서 아무것도 하질 못했다.
사이트 구축후에 마지막으로 소장님께 말씀 드린후 전기를 사용하기 위하여 방갈로에서 릴선을 연결할려고 하니
우리 사이트 맞은편 아주머니께서 큰 소리로 불러 외쳐 말하길""아저씨 전기 사용하시면 안되요.""
자기내는 사용 하면서 나는 안된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ㅋㅋ
전기를 몰래 사용할까봐 그런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런데 이상하게 모기는 있는데 초저녁에만 활동을 하고 초저녁이 지나면 스크린 라이너밖에 있어도 거의 물리지를 않았다.
시간제 타임을 갖고 활동하는 모기 일까..???ㅋㅋ
나방이나 하루살이 등등 기타 벌레들이 거의 없었지만
물 잠자리가 너무나도 많아서 두 아들넘들이 이상한 잠자리가 많다고 하였다.
많은 벌래와 모기가 별로 없었지만 스크린 라이너로 인해 모기와 벌래 걱정은 없었다.
첫날 저녁은 역시나 큰 아들넘이 좋아라 하는 일명 빨간고기를 먹기로 하였다.
낼 오시기로 한 싸우라비님과 함께 먹을 양은 남겨두기위해서 두 아들넘들만 빨간고기를 구워주고
우리는 목살을 구워 먹기로 하였다. 언제부턴가 삼겹살이 아닌 목살을 준비하게 되었다.
둘째날 아침 눈부신 햇살과 무더위로 인해 잠에서 깨어 났는데 시간이 7시 전이다.
(결국 철수전까지 계속 7시정도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어 버렸지만... ...)
소나무 사이 그늘을 찾아 사이트를 구축하였는데 나무들이 너무 커서 그늘 형성이 전혀 안되었다.
(마지막날 알게 된 사실은 점심때는 제대로 그늘이 형성되었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그늘이 없었던 것이다.)
일찍 일어난 덕분에 다른때보다 일찍 아침을 먹고 조금 늦장을 피우다가 10시 조금 지나서 해수욕장으로 갔다
차로 5분도 걸리지 않은 해수욕장 사람도 별로 없고 성수기가 맞나 싶을 정도였지만
해수 온도가 조금 차가워 오래 놀지를 못하고 3시정도에 텐트로 돌아와 점심을 먹기 위해 준비중에 싸우라비님께서 도착 하셨다.
싸우라비님께서 우리 사이트 바로 옆자리에 자리를 구축하시고 일행분이신 터리형님과 레두님께서도 옆에 사이트 구축.
한개만있어도 한눈에 들어는 타프가 3개가 모여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한번씩 쳐다보는 사이트가 되고 말았다.
샛째날 아침도 무더위로 인해 일찍 일어나 할일이 없어서 레두님께서 하시기로 하였던 아침설거지를 하고 난후에
아침을 먹고 무릉계곡을 향하여 출발 하였다.무릉계곡 정말 사람이 많았다.아니 사람이 많을만 했던 계곡이었다.
무릉계곡에서 물줄기를 따라 튜브를 타고 놀수있는 곳이 있었는데 두아들넘들께서 집에 갈 생각도 없이 놀고 계신다.
엄마 아빠는 따가운 햇살로 인해 더위먹을 지경이였는데 지들 잼있다고 좋단다.ㅋㅋ
그나마 다행은 레두님께서 두 아들넘들과 많이 놀아주어서 한결 편한 계곡 놀이였는데...
후기를 쓰면서 생각나는 한가지혹시 설거지를 내가 해서 미안한 마음에 고생을 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ㅋㅋ
이틀을 지켜본 결과 애들을 좋아하시는것 같았는데 혹시나 그랬다면 괘히 설거지 때문에 신경을 쓰게 해서 죄송... ...
이리하여 5시쯤에 사이트로 돌아 왔는데 정말로 더위를 먹었는지 비실 비실거리다가 밥맛도 없고 해서 일찍 꿈나라로...
그러다 새벽5시에 일어나 텐트 한바퀴 순찰하려는데 레두님께서 그때까지 술을 드시고 계신다.ㅋㅋ 내가 졌다.
암튼 담날 아침도 일칙 일어나서 빈둥거리다가 아침을 먹고 장호항에서 성게를 잡기로 하여 모든 준비를 마친후
장호항에 도착하였는데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바다속이 다 보인다.
그런데 어른들도 들어갔다가 바로 나올 정도로 해수 온도가 차갑다. 이런~~~~ㅠㅠㅠㅠ
그 차가운 몰속에 들어가서 레두님께서 성게 몇마리 생포하였지만 성게도 없고 물도 넘 차가워서 내평계곡으로 이동....
내평계곡에서 한참을 놀던 둘째넘 육포를 먹다가 얼마나 피곤했는지 그대로 잠을 잔다.ㅋㅋㅋ
한차례 소나기로 인해 잠시 더위를 식혀 주었지만 그래도 덥다.
구라청에서는 서울을 포함해서 모든곳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삼척은 소나기만 온후 비가 안온다.
그래서 모든 계곡에 물이 별로 없다.
소나기 후에 큰넘이 또 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하여 레두님께서 데리고 들어가 한참을 놀고난후에 철수 하였다.
레두님께서 두넘들과 넘 많이 놀아주어서 정말 편안히 보내고 왔다.
그런데 그날 성게는 어찌 되었지.....
내평계곡에서는 성게를 봤는데 낮잠후부터는 성게를 본 기억이 없다.ㅋㅋㅋ
사이트로 복귀후 머터리님과 레두님께서는 저녁을 드신후 서울로 철수를 하셨다.
낼은 마지막날이다. 일요일에 철수 하여도 되지만 교회를 가야하고 또한 일요일에는
서울로 돌아가는 교통체증 또한 만만하지가 않을것 같아 토요일 밤에 철수 하기로 하였다.
마지막 토요일에는 환선굴을 방문 예정이다.
우리는 동굴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싸우라비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방문결정하였다.
하지만 정말로 안갔으면 후회할뻔 했다.
삼척가시는분들 있음 꼭 한번 방문하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방문하실분들은 꼭 긴팔옷을 필히 챙기길 ... ... 추워서 혼났습니다.ㅠㅠ
또한 동굴이 무척이나 길다.
마눌님께서 추운데 어디가 끝이나고 몇번을 물었다.ㅋㅋ
암튼 이번 휴가 캠핑은 난민촌 캠핑이 아닌 여유로운 캠핑이여서 넘 만족한다.
내년 휴가도 이번처럼 여유로운 휴가가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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